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 깊은 울림과 감동 선사
한교총,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140년 전 한반도에 복음이 전해진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빛이 시대의 어둠을 어떻게 뚫고 이어져 왔는지를 조명한 대서사시적 칸타타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칸타타는 특별히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상임대회장을 맡고 있는 소강석 목사(시인, 예장합동 증경총회장)가 대본과 작사를 맡아 신앙적 통찰과 역사적 상상력을 더했다.
작곡은 김대윤, 음악감독은 류형길이 맡아 예술성과 영성을 겸비한 무대를 선보였고, 나흥열 감독과 박유나 음악코치가 무대 연출과 구성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으며 뉴월드심포니오케스트라와 뉴월드합창단이 협연하고, 임경애 소프라노와 이다윗 테너가 출연해 무대에 깊은 울림을 극대화 했다.
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는 ‘복음의 꿈을 심다’라는 부제 아래 총 9곡으로 구성되었으며, 내레이션과 솔로, 합창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칸타타는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입국을 기점으로 한국기독교의 시작을 알린 ‘빛의 나라’, 선교사들의 헌신을 조명한 ‘푸른 눈동자의 노래’, 1907년 평양대부흥을 다룬 ‘빛의 엑소더스’, 그리고 3.1운동과 일제강점기 신앙의 저항을 표현한 ‘빼앗긴 봄의 별빛 서시’ 등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또한 해방과 6.25한국전쟁을 거쳐 한국교회의 부흥과 사회적 기여를 조명하는 ‘구국의 눈물, 생명의 강물 되어’, 현대 교회의 도전과 자성의 메시지를 담은 ‘세마포 붉게 물들이던 사랑의 빛’, 그리고 하나 됨과 연합의 비전을 노래하는 ‘빛의 연대기’까지, 신앙의 발자취를 예술적으로 재현했다.
이번 칸타타의 대본을 맡은 소강석 목사는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는 땀과 눈물, 피로 세워진 ‘빛의 연대기’이다. 이번 칸타타를 통해 분열된 사회에 사랑과 화해의 하모니를 전하고자 하였다. 우리 모두가 빛이 되어, 이 시대에 새로운 연대기를 함께 써 내려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교총은 이번 칸타타에 대해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신앙과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한국교회 공동의 기억이자 비전의 고백”이라며,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신앙 공동체의 상징적 선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