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세계 1위…정일영 의원 “공항 관리·서비스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상반기 국제선 여객 3,839만명…누적여객 10억명 돌파·하루 이용객 역대 최대
공항 내 노숙인 16명 관리…“퇴거·단속 넘어 지자체·경찰·복지기관 연계해야”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세계 1위를 기록하고 누적 여객 10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세심한 관리와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을)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3,839만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누적 여객도 지난 7월 10억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이용객은 지난 8월 2일 24만7,2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16년 누적 여객 5억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10년 만에 누적 여객 10억명을 넘어섰다. 하루 20만명 이상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문으로 성장한 만큼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 공항 내 질서 유지 등 종합적인 관리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공항 내 노숙인 관리 문제도 해결이 필요한 과제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공항 내에서 관리하고 있는 노숙인은 총 16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이 제2여객터미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공사는 공항에서 2주 이상 숙식한 경우를 노숙인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관리 대상으로 확인되면 서면고지와 신고예정 통지, 최종 계도 등의 절차를 거치며, 이후에도 퇴거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노숙인과 관련한 민원도 매년 반복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관련 민원은 2024년 20건, 2025년 18건이 접수됐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18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승객에 대한 협박이나 폭행, 절도 등의 사유로 경찰에 신고된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단순히 2주 이상 숙식했다는 기준만으로 노숙인을 관리하는 현행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노숙 문제를 단순한 퇴거나 단속의 대상으로만 접근하기보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복지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상담과 복지서비스, 보호시설 등으로 연계하는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일영 의원은 “인천공항은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세계 1위를 기록하고 하루 최대 25만명 가까운 국민과 외국인이 이용하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며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는 평가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용객들이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와 서비스 역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숙인 문제 역시 공항 질서를 위해 무조건 내보내거나 장기간 방치하는 식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며 “2주라는 획일적인 기준에만 의존하지 말고 현장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는 동시에 공항공사와 지자체, 경찰, 복지기관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필요한 보호와 복지서비스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공항 이용객의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하면서 노숙인에 대한 보호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세계 최고 인천공항에 걸맞은 해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