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기공식...“서부권 의료 중심으로 도약할 것”
군산 시민들의 15년 숙원사업이었던 군산전북대병원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기공식이 열린 19일,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은 “군산의 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감격을 전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부지 문제, 예산 부족, 정부의 사업 재검토 위기 등을 극복해야 했던 험난한 과정이었다. 하지만 신 의원은 부지 매입부터 예산 추가 확보, 정부 설득 등 전 과정을 주도하며 군산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이날 기공식에서 신 의원은 “군산전북대병원은 단순한 종합병원을 넘어 전북 서부권 의료 중심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최첨단 의료시설과 심혈관 특성화 센터를 갖춰, 군산 시민들이 먼 지역까지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이후부터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부지 매입 지연으로 사업이 정체된 상황에서 “필요하다면 대체부지를 마련해서라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해, 최종 부지 매입을 성사시키며 사업의 물꼬를 텄다.
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신 의원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2021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립대병원의 국고보조금 비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상향하는 방안을 홍남기 당시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직접 요청했고, 그 결과 2022년 예산안에 설계비 39억 원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에도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하며 추가 예산 30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2023년 7월 윤석열 정부가 사업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기공 계획이 중단될 위기를 맞은 데 이어 2024년 의료대란까지 겹치며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영대 의원은 “군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군산전북대병원 사업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기획재정부, 전북도, 병원 측과의 협의를 지속했고, 결국 예정대로 기공을 이끌어냈다.
신 의원은 “군산전북대병원은 군산 시민들과 주변 지역의 중증환자와 응급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병원이 될 것”이라면서도 “뿐만 아니라 인구와 일자리가 감소하는 지방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힘을 모아주신 군산시민과 전북대병원 관계자, 전라북도와 군산시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인 만큼 건립 이후에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산을 비롯한 전북 서부권 시민들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응급질환 치료를 위해 전주나 수도권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군산전북대병원이 개원하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지고,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번 기공으로 군산 시민들은 지하 2층부터 지상 10층까지, 500병상을 갖춘 최첨단 의료시설을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심뇌혈관센터 등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병원이 본격 운영되면 의료진과 병원 운영 인력,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로 인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