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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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의 역사적 진실을 올바로 알리기 위한 6.25역사기억연대(대표 고정양 목사)가 18일 공식 창립했다. 


서울 서초동 하나님의얼굴을구하는교회(담임 김영현 전도사)에서 열린 이날 창립식은 6.25전쟁 유공자 및 유력 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역사의 진실을 외면할 때, 그 불행은 반드시 되풀이 된다”는 구호를 외치며, 6.25역사기억연대의 공식 발족을 축하했다.


김영현 전도사(연대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육광철 목사(연대 역사위원)의 기도와 찬양사역자 이평찬 목사가 기도에 이어 본 연대 대표고문을 맡은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대신대 총장)가 ‘아침이 오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정 박사는 “6.25는 공산당의 불법 남침으로 야기된 동족상잔의 비극이다. 허나 우리는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인식하고 있는가?”라며 “아직도 언론, 방송, 경제, 문화, 사회 법조계에는 이런 망상을 하는 자들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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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 세계의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망했는데, 아직도 일부에서는 이를 유토피아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다시는 이 땅에 공산주의자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6.25역사기억연대를 통해 이 운동이 확장되기를 소원한다”며 “우리의 개혁은 끝난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개혁하고 노력해서 이 땅이 선교의 중심국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의 창립을 축하하는 발길도 이어졌다. 김경직 박사(비평과논단 대표), 김순욱 총재(6.25역사알리기본부), 김만규 목사(상임고문) 등이 순서를 맡아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6.25 전쟁 중 포항여중 전투에 학도병으로 직접 참전했던 김만규 목사는 6.25의 참상과 잔혹함을 증언했다. 영화 ‘포화 속으로’의 원저자이기도 한 김 목사는 포항여중 전투의 학도병 중 마지막 생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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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6.25가 터지고 주변에는 피난 가는 사람, 도망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나라에도 대통령 밑의 장관 시장, 군수, 심지어 계급 높은 장교들까지 다 도망갔다”며 “이들을 보면서 나 혼자라도 이 나라를 지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마음은 굳셌지만, 문제는 군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는 사실이다. 15살에 참전한 김 목사의 키는 M16 소총에 고작 한뼘 정도 더 컸을 뿐이다. 당연히 총을 만져본 적도 직접 본적도 처음이었다.


그저 방아쇠 당기는 법만 배우고 곧바로 전투에 투입됐다는 김 목사는 이후 포항여중에서 유명한 학도병 전투를 치르게 된다. 당시 포항여중의 전투는 6.25 전쟁의 전세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김 목사는 “어떤 상황, 어떤 고난 속에서도 결국 우리를 책임져 줄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6.25를 기억하는 의로운 단체가 이렇게 나와 너무 감사하다. 본 연대를 통해 이 땅에 제대로 된 진실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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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역사기억연대 대표 고정양 목사는 “국가의 동랑이 될 젊은세대 중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과 6.25 전쟁의 참상에 대해 정확히 아는 수가 그리 많지 않다. 전교조 교사들의 역사 왜곡과 좌편향적 교육으로 인해 대한민국 건국의 정체성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그로인해 중고생중 6.25를 남한의 침략으로 알고 있거나, 일본과의 전쟁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상당수가 있다”고 한탄했다.


고 목사는 “안보 불감증 시대에 이 땅에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참상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6.25 전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해 끊임없는 홍보를 해야 한다”며 “6.25 전쟁의 올바른 역사관을 다시금 고취시키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생각과 행동을 함께하는 분들과 본 연대를 창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본 연대는 △6.25 상기 문학대회(웅변, 그림, 시, 수필) △6.25 관련 도서, 만화, 영상 제작 및 배포 △사진 전시회 △탈북민 지원 △애국잡지 ‘창과방패’ 발행(연 4~6회) △반공, 안보 성명서 발표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전 군(육해공) 교회(총 1,119곳)에 본 연대의 만화, 잡지, 도서 배포운동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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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진실 알리는 ‘6.25역사기억연대’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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