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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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소망을 갖고 같은 뜻을 이루기 위해 함께 달리며 함께 행복을 누리는 예수가족이다. 나는 성도를 남처럼 생각하지 않고 항상 가족이라 생각하고 대한다. 


어떤 이들은 "큰 교회의 목사와 성도가 한 가족이 될 수 있느냐"라고 의심한다. 그러나 나에게 성도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있을 때나 선교사로 선교할 때나 개척교회 할 때나 지금이나 교회 크기와 상관없이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한 가족이다.


 내가 만약 성도를 이해관계로 얽힌 남으로 생각했다면, 나는 설교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것이고 내 모든 생애를 바쳐 목회에 전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가 교회를 운영하는 사업운영자로 생각했다면 나는 성도를 일을 시키는 사람으로 대우했을 것이고, 목회를 하나의 돈벌이로 생각했다면 성도를 나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손님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한 영혼이라도 천국으로 가게 만들고, 지옥만은 가지 말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목회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사실은 변함이 없다. 


설령 성도들이 내 설교를 들어도 은혜가 없고, 내게 찬양을 못한다고 평가할지라도, 나는 어떻게든 성도들이 영적으로 잘되기만을 바란다. 그런데 성도들이 나의 이런 마음을 모른 채 나를 남처럼 생각하고 등을 돌릴 때면 담임목사인 내 가슴은 찢어지도록 아프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면 내 양을 먹이라. 네가 나를 사랑하면 내 양을 치라”라고 하셨으니 목사인 나는 주님이 맡기신 성도들을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없다. 


성도들이 내게 마음의 문을 닫을지라도 사랑과 믿음으로 늘 열려있는 것이 목사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품을 떠난 탕자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이 성도들을 향한 목사의 마음이다.


수고를 알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영혼을 살게 하기 위해 수고하는 가족이 있음을 깨닫고 살라는 것이다. 나에게 성도는 영원히 돌볼 가족이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보혈로 한 가족이다. 서로 덮고, 품고, 안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두가 되기를 축복한다. (여의도순복음시흥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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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기 목사의 목회 메시지 /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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