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2(일)
 

소명박 주.jpg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자신의 모교인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조성헌/ 이하 개신대)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졸업 30여 년 만에 한국교회와 사회의 대표 지도자가 되어 돌아온 소 목사는 지난 시간을 추억하며, 모교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전했다.


개신대학원대학교는 지난 2월 17일 서울 종암동 종암중앙교회에서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고, 소강석 목사에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조성헌 총장은 소 목사에 대해 “한국교회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수의 논문과 저술한 학자이자, 이름높은 시인”이라 소개하며, “국민훈장 동백장, 마틴루터 킹 재단 국제평화상, 윤동주 문학상 등 국내와 해외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소 목사의 명예박사 취득은 여러모로 교계의 관심을 받았다. 예장합동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 등 근래 한국교회의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며, 국내외의 관심과 지지를 받아온 인물이기에, ‘개신대’의 학위취득은 오히려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소 목사는 자신의 유명세와 관계없이 이날 수여받은 명예박사 학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여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월 후원금을 보낼 만큼 모교에 대한 남다른 섬김을 보여 온 소 목사는 자신이 그간 받아온 수많은 훈장, 학위와 구분되는 또다른 감동을 전했다.


개신대학원대학교의 전신인 개혁신학연구원에서 공부했던 소 목사는 “푸르고 푸른 청운의 이상과 꿈을 펼쳤던 모교를 어찌 잊을 수 있나? 국적은 바꾸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한국교회 최대 교단인 합동 총회장에 오르고, 한교총의 대표회장까지 역임했지만, 한 순간도 모교를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명박.jpg


소 목사는 모교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추억의 토포필리아”라고 표현했다. ‘토포필리아’는 자신이 속한 장소와 환경에 대한 애정과 사랑, 또 이를 통해 얻게 되는 ‘기쁨’을 뜻하는 것으로, 소 목사에게 있어 개신대란 단어는 고된 지도자의 삶 속에 회고하는 따뜻한 위로였던 셈이다.


그는 “이번에도 학위를 받지 않으려 몇 번을 거절했지만, 사랑하는 모교이기에 이를 수락하는 것도 영광이고,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보니 제 마음이 37년 전 신학생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학교와 교단 관계자들도 소 목사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동문으로서의 자랑스러움을 전했다.


조성헌 총장은 “20여년 전 겸임교수로 강의하시고 우리집에 와서 식사를 하셨던 분이 기억난다. 도시목회를 강의하시던 그분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 이웃을 향한 사랑이 짙게 느껴졌고, 그분은 지금도 여전히 선한 목자로서 변함이 없으시다. 더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고 계신다. 바로 오늘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으신 소강석 목사님이시다”라며 “오늘 명예박사학위를 수락하신 그 자체가 목사님의 흔들리지 않는 초심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대선배되신 소 목사님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오랜 세월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훌륭히 사명을 감당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명박2.jpg


학교 설립장자 명예이사장인 조경대 목사도 소 목사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전했으며, 증경총회장 이계석 박사와 전 총회장 최진기 박사, 윤이상 평화재단 신계륜 이사장이 축사를 맡았다.


이 외 학위수여식은 강대훈 교수(교학처장)의 사회로 학사보고와 학위수여청원이 이뤄졌고, 조성헌 박사가 명예철학박사와 철학박사, 성경주해박사, 신학석사와 목회학석사, 사회복지학석사, 상담심리학석사, 코칭학석사, 농업숲치유학석사, 목회연구 등 학위를 수여했다. 이사장상에는 유상신 목사, 총회장상은 황준성 목사가 수상했으며, 안정숙, 아리운벌드M, 김홍실 목사가 총장상을 수여했다.


한편, 학위수여식에 앞서 열린 예배는 이사장 조성환 박사의 사회로 총회 총무 전상업 목사의 기도에 이어 총회장 박영길 목사가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간절한 믿음, 신실한 열정을 강조하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가 삶 속의 놀라운 축복과 은혜를 누릴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사역은 결코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다. 때때로 만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언제나 승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고백이 있기 때문이다”며 “선한 싸움으로 앞으로 나아가다 힘이 들면 다시 예수를 바라보자. 동일하신 그 분이 우리 사역 속에 함께 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소명박3.jpg

태그

전체댓글 0

  • 1771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소강석 목사 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박사 학위 받아 “37년 전 신학생으로 돌아간 듯 기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