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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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이 필요하다


오늘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인들은 진정한 자신이 개혁자임을 주장하고, 기업들은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와이프만 빼놓고 다 바꾸라며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개혁의 소리는 어느 시대나 항상 있었다. 예수님이 활동하시던 시대 역시 개혁을 요구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을 위해 메시아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광야에서 들려오는 침례 요한의 외침과 나사렛 예수님의 이적과 표적의 소식은 그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당시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했던 유대 종교|지도자인 바리새인과 서기관 그리고 장로들을 향해 강력한 회개를 요구했던 당당함이 그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요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마 23:27~33) “화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화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만일 우리가 조상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그들은 바다의 폭풍을 한마디로 잠재우고, 병든 자를 고치고, 무덤 속의 죽은 자를 일으키는 예수의 능력을 지켜보면서 로마의 권세가 그 앞에서 무릎 끓는 통쾌한 모습을 상상했을 것이다. 개혁의 주자 예수님, 그것이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메시아의 모습이었다. 예수님이 체포될 때도 그들은 그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빌라도의 법정에서부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에 오르기까지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아무런 저항 없이 그 고난의 길을 감당했다. 어쩌면 예수님을 향한 유대인들의 목소리, 즉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라는 부르짖는 함성은 종교적, 정치적인 그들의 기대를 배반한 분노의 표출이었으며, 조롱과 야유는 그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무기력한 개혁의 주자를 향한 비난이었다. 그들이 기대했던 예수님의 개혁은 완전한 실패로 끝났고, 실패자를 향한 분노가 예수님을 죽이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그의 죽음은 세상과는 전혀 무관하였고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었다. 그 당시나 현재나 세상은 그를 알지 못하고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요 14: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과 동시에 무참히 무너져 내린 죄악의 권세와 악의 세력이 아우성치며 떠나가는 소리, 우리의 모든 죄악을 한 번에 해결하시고 멸망으로 치닫는 인생의 방향을 의와 생명과 천국으로 돌려놓은 최고의 영적 개혁의 장소가 바로 십자가임을 그들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사실을 알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말씀한다. 이 십자가사건을 내 사건으로 받아들이라고 당부한다.


세상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능력과 영적 변화가 이 시대에 제한 없이 나타나는 것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의 확실한 증거가 아니겠는가?


하나님의 개혁은 우리를 돌이키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방향, 그 질서 안으로 과감히 나를 돌이키려는 것이다. 돌아가자. 주께로 돌아가는 것이 나를 개혁하는 것이요, 잠자는 내 영혼을 깨우는 것이요. 교회와 민족을 깨우는 것이다. 내 심령아! 변화되고 개혁하자. 영적 혁명을 좀 더 강하게. 잠재울 수 없는 폭풍우 같이 일으키자.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주님이 원하시는 말씀으로, 주님의 사람으로,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날마다 개혁해 나가자. (여의도순복음시흥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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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기 목사의 목회 메시지 / 개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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