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금품 갈취와 선물 요구 강제 골프까지 “지난 12년 간 고통 너무 커”

A 목사 “관행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후회··· 진심으로 사죄” 밝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 순복음OO교회가 담임 A목사와 사모에 대한 각종 갑질 및 부정 의혹으로 큰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교회의 전·현직 교역자들로 최근 ‘기하성 교단의 목회자님들께 호소 드립니다“란 제목의 문건을 통해 A목사와 그의 사모를 고발했다. 특히 이 문건 속에는 부교역자들이 나눴던 카톡 내용까지 공개되며,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이 제기한 주요 폭로는 △교역자들에 대한 갑질과 폭언 △금품요구 △강제 골프 △여행과 쇼핑에서 선물요구 △문서선교센터에서의 갑질 △비서실 교역자들에 대한 횡포 △모 집사 허위 출교 등이다.


단순히 위계에 의한 횡포 뿐 아니라, 갑질과 폭언까지 등장했으며, 특히 A목사가 노골적으로 부교역자들에 금품과 골프접대, 선물을 요구했다는 내용은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폭로 경위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교회는 풍비박산의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이 모든 논란을 종식하고, 더이상 교회의 혼란과 분열이 지속되는 일을 막아야겠다는 결심으로, A목사와 사모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소 문건에서 “우리가 그토록 지키고자 하는 우리교회는 과연 A목사와 사모 개인의 소유물인가? 성경에 담임목사와 사모가 개인적으로 부교역자들에게 자리보전 댓가성으로 금품을 수수하라거나, 여행 중 쇼핑을 하며 대신 결재하게 만들거나 정기적으로 돈을 상납하라고 나와 있는가? 성경에 담임목사가 교회 재정을 마치 자신의 개인 돈 인양 물 쓰듯 쓰라고 나와 있나?”며 “이제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몸된 교회를 위하여 이러한 비리와 횡포, 말도 안되는 폭언과 폭행, 강제 여행과 강제 골프, 정기적 금품갈취와 재정비리, 그리고 이를 덮기 위한 거짓말이 계속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A목사 부임 이후 12년 간 사역하며 큰 고통을 겪었다. 이대로 가면 순복음OO교회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교회 정상화를 위한 기하성 교단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교역자들의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지자, A목사는 지난 2월 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다만 모든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일부 틀린 부분도 있다고 정정했다.


A목사는 “최근 교역자들이 저와 제 가족들에 대한 비판의 글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그들의 글 중에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지만 여기서는 사죄의 말씀만 올리겠다”고 밝혔다.


부교역자들의 고발 내용에 대해서는 ‘관행’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후회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철저히 바꿀 것이라고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 교단의 경우 저희 세대는 제자로서 원로목사님을 성심껏 모셨기 때문에 선부존중의 관행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교역자들과 함께 한 것인데 지금은 크게 후회하고 있다”면서 “시대가 바뀌고 관점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어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생각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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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OO교회 교역자들, A담임목사와 사모관련 부정비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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