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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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 강대형 목사)가 운영하는 생수의강기독학교(교장 함송이)는 지난 6월 24일, ‘정전 70주년, 분단의 눈물을 씻는 통일 나팔’이라는 주제로 ‘2023 메타코리아 통일학술제’를 갖고 복음통일에 대한 기독 청소년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번 학술제는 한반도 통일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총 3개의 세션에서 3명의 전문가 강연과 12개의 다음세대 주제 발표로 진행했다. 또한 포스터 세션, 통일 5행시 공모전, 재학생 축하공연 등의 부대행사와 함께 마지막 세션에는 ‘메타코리아 통일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거행됐다.


특히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북한 중보 단체, 북한 선교 관련 기관 및 교회 관계자들뿐 아니라 기독 대안학교 5곳에서 온 청소년, 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도 이번 학술제에 참가했다.

 

[다음세대 주제 발표] 강이삭(고3).jpg


이날 생수의강기독학교 교과융합학술탐구회 리더 강이삭 학생은 “한반도의 회복을 위해 기성 세대가 수행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세대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메타코리아 (META-KOREA)를 꿈꾸고자 한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오늘의 연구가 우리 민족에 회복과 통일을 가져다주는 희년의 나팔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함송이 교장은 개회인사를 통해 “지난해 연구를 진행하던 한 친구가 기성세대들도 풀지 못했던 숙제인 통일의 방향을 놓고 그 한계점에 대해 이야기 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과 기도로 포기하지 않고 기름부음을 받기 위해 끝까지 씨름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격려사]지성호 국회의원 .jpg


특히 새터민 출신 지성호 국회의원은 “생수의강기독학교의 다음세대들과 기도의 동역자로 함께 매달 국회에서 기도모임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 땅에 넘어온 탈북민들과 함께 현재 이미 작은 통일을 살아가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과 함께 통일시대 지도자를 양성하고 눈물로 씨를 뿌리며 기도로 준비할 때, 북한 땅에 교회가 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제는 각 세션별로, 국제지역학, 신경심리학, 기독교 교육 등의 분야 3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강연을 진행했다. △‘한동대 국제지역연구 소장 마민호 교수의 ‘한반도 통일과 국제관계’ △연세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김경숙 교수의 ‘북한 사람 친사회적 행동과 심리 이해’ △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 함승수 교수의 ‘‘북한 교육의 불평등 해결을 위한 기독 청소년들의 역할’ 등의 수준 높은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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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마민호 교수는 강연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주어진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통일된 부강한 선진국민국가 건설’을 제시하는 동시에 이를 이루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결국 분단의 문제임을 지적했다. 마 교수는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다음세대가 통일의 꿈을 꾸며 자신의 영역에서 통일을 준비한다면 그가 바로 통일을 이루는 지도자가 되는 것” 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국가)규모의 비대칭성, 지정학적 위치와 같이 ‘변하지 않는 것’보다 ‘변하는 것’에 집중하여 통일의 가능성을 열길 바란다” 며 주변 상황의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 내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진심 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북한 출신 사역자이자 학자인 연세대 의과대학 김경숙 교수는 북한 사람의 친사회적 행동을 인간의 거울신경 체계, 전방위적 자기통제 메커니즘 등의 뇌 과학을 통해 분석을 시도하여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북한 사람의 다미주 신경이론을 제시하며, 북한사람들이 안전과 위험을 감지했을 때 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리적 반응 및 가장 분투적인 반응의 대가가 트라우마라고 지적했다. 

 

[전문가 강연]연세의대 김경숙 교수.jpg


김 교수는 “북한 사람들이 외형적으로는 이념 지향적인 집합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식적인 삶을 살아간다” 라며 “북한 사회에서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일반인과 간부가 결탁한 '알싸미' 문화가 형성되고 있으며, 약자들은 절대권력의 '일상의 정치화' 에 대항하며 경제, 심리, 종교적 욕구를 해소하려는 ‘일상의 저항’ 을 펼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일상의 저항이 북한의 민주화를 향한 시민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고찰해 보아야 함을 제언했다.


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 함승수 교수는 강연을 통해 북한 교육의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북한교육의 불평등을 극복하고 사회의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선 건강한 사인(私人)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Positive 교육정책’이 제시되어야 함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와 통일 후 교육을 꿈꾸는 사람들이 북한 사회 안에서 새롭고 건강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술제의 하이라이트는 다음세대를 주축으로 한 주제 발표 및 포스터 세션으로 다음 세대 주제 발표는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졌다.


먼저, 정전 70년을 맞은 역사적 시점에서 성경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통일론과 통일전략을 분석하며, 동서독 통일의 사례를 고찰하는 등의 주제들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분단된 한반도의 실제 상황과 그로 인한, 탈북 아동과 노동자의 인권 문제, 미사일 도발과 국가 안보 및 해킹 문제, 북한의 프로파간다 포스터를 통한 주체미술 분석, 남북한 비교 및 현재의 국제 정세 등이 메인 주제로 다뤄졌다.

 

 

[포스터 세션_4] 학생이 자신의 포스터 앞에서 연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jpg

 

마지막으로는 향후 통일한국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미래상이 제시되었다. 특히 교육분야를 주요 남북한 미래 수학교육 방안을 제시하고, 북한의 생활총화를 분석하여 북한 주민의 주체트라우마를 해결하는 기독교적 교육 모델을 제안했다.


‘메타코리아 통일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대상 1명, 최우수상 6명을 포함한 총 25명이 본상을 수상했고, 총 56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시상식에는 그레이스스쿨, 킹데이빗스쿨, 소명학교, 늘사랑기독학교, 물근원기독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여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수선목 강대형 목사는 ”오늘의 학술제는 5년 뒤, 10년 뒤, 또는 그 이후에 있을 통일을 준비하는 씨앗과 같다, 주님께서 통일의 문을 여시는 그날, 오늘 뿌렸던 씨앗들이 아름다운 열매로 결실될 것”이라며, “다음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해, 한반도 통일을 위해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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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타코리아 통일학술제’...복음통일에 대한 기독청소년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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