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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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MS 비롯한 이단사이비 문제가 한국사회에 이야깃거리 대상으로 부각된 가운데 한국교회 10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유영권 목사/합신)가 성명을 통해, 국내외 선교단체 인터콥에 대해 ‘이단성’을 인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개교단이대위(기성, 기감, 기침, 예성, 백석대신, 고신, 합동, 합신, 통합, 백석)는 3월 24일, 서울 대치동 예장합동측 총회회관에서 이대위원장 회의 및 간담회를 갖고, JMS 문제와 인터콥 관련 안건을 처리하는 한편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모임에는 회의 장소를 제공한 합동 이대위원장인 김용대 목사를 포함해, 유영권 목사(합신 이대위원장), 권준오 목사(고신 이대위원장), 한익상 목사(예성 이대위원장), 이무영 목사(기성 이대위원장) 등 총 5개 교단 이대위원장만이 참석했다.


5개 교단 이대위원장들만 참석해 발표한 공동성명은 ‘2011년부터 시작된 인터콥의 이단성 문제에 대해 10개 교단이 최종적 판단을 유보해 기다렸으나 변화가 없어 합신측이 이단으로 지정했다. 그러자 인터콥이 반성이나 회개 없이 이를 세상 법정에 고소했다. 이에 10개 교단들은 이단적 요소가 있는 인터콥이 즉시 합신측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시,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세상 법정에 고소한 건이 신학적 문제보다 앞서 10개 교단이 함께 대응하겠다는 공동성명은 합신측을 상대로 진행한 고소를 취하하라는 강력한 압박으로 인터콥의 ‘소송’이 왜 이뤄졌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파악도 없는 섣부른 집단행동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합신측은 정기총회에서 인터콥에 심각한 신학적 문제가 있다며 이단으로 결의하자 이에 인터콥은 이단 결의 과정에 어떠한 소명의 기회도 제공치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내용과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사회법에 총회결의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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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준오 목사(고신), 한익상 목사(예성), 유영권 목사(합신), 이무영 목사(기성), 김용대 목사(합동)


이날 공동성명 발표와 관련, 인터콥은 “이단 연구 및 규정에 있어 당사자에 대한 소명은 필수적인데 이를 실행치 않았고 ‘절차상의 하자’를 다투는 사건에 이단성 여부는 전혀 고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성명에서는 정작 사건의 핵심인 ‘절차상의 하자’에 대한 어떠한 변명이나, 일말의 언급도 없이 오로지 인터콥에 이단성이 있다는 부분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신 이대위원장 유영권 목사는 “2013년 공청회와 2018년 인터콥 재심 과정에서 인터콥에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줬다”고 반박했다.


인터콥과 합신측간 다퉈야 할 법적 문제에 10개교단 이대위가 ‘이단성’을 앞세워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시 협력 대응하겠다는 것은 한국교회 공교단이 힘을 합쳐 사건의 본질을 완전히 흐리는 것으로 보인다. 


10개 교단 중 합신측만 인터콥에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통합측은 지난해 총회에서 “인터콥에 신학적 이단성은 없다”는 부분을 확인하기도 했고 기감, 기침, 예성, 백석대신, 백석 등 5개 교단은 인터콥에 대해 별다른 결의를 한 바가 없다.


합동측의 경우 이대위원장 김용대 목사가 “우리 교단은 참여금지 및 교류단절 정도로, 이단성이 있다는 문구는 우리와 많은 간격이 있다”고 수차례 지적하기도 해 이날 10개 교단 이대위 공동성명과 관련해 일부 교계 단체와 목회자들이 이를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크게 번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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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길

모두 위원장이 예장합신이어서 그런것 아닙니까?
10개 교단 중 5개 교단만 참여했습니다. 그 중 예성은 인터콥에 대해 교단적으로 결의한 적이 없는 교단입니다.
5개 교단이면 '과반수'도 되지 않는데 어떻게 10개 교단이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냅니까?
모두 위원장이 예장합신이기 때문인 것 아닙니까? 한국교계를 망신시키는 일을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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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교단 이대위, ‘절차상 하자’ 주장하는 인터콥에 ‘이단성’인정 성명발표...논란 확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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