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수준을 아는 자
목사님들과 사우나 탕에 간 적이 있다. 신기하게도 다들 벌거벗으니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신분의 구별 없이 다 똑같아 보였다. 우리가 마지막 심판의 날에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똑같은 위치에 있게 된다.
그래서 아무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스스로 교만할 수 없다. 이 세상 누구라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의 공로 앞에 죄를 씻지 않으면 둘째 사망인 멸망 지옥 형벌을 피할 길이 없다.
죗값으로 지옥 갈 인간이 얼마나 불쌍하면,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대신 죽이셨겠나? 인간이 얼마나 무지하고 모르면 하나님께서 생명의 말씀을 주셔서 살게 하셨겠나?
우리는 스스로 교만할 만한 근거가 아무것도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떤 처지에 있는지 자기분수를 알면 스스로 교만할 수 없다. 더욱 낮아지고 더 낮아져 겸손해지려고 힘써야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없으니 기도로 주님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막12:38~40에 보면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주께서는 서기관들처럼 스스로 높아져서 문안 받으려 하지 말고, 잔치의 상석에 앉지도 말라 하셨다. 인사를 받을 만한 자격도 없고 윗자리에 앉을 만한 자격도 없는 자들이 자격 있는 줄 알고 인사 받을 자리에 있으니 주님이 보실 때 얼마나 교만하고 거만하고 불손 하셨겠나? 주님께서는 그런 사람이 받는 판결이 더욱 엄중할 것이라고 말하셨다.
주 예수께서는 근본 하나님이시나 자기를 낮춰 겸손하셨다. 빌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그러나 우리는 우리 힘으로 주님처럼 낮아질 수 없다. 그러므로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함으로 주님 마음을 품고 교만을 버리고 낮아져서 다른 사람을 섬길 성령의 능력을 얻어야 한다. 주께서 교만한 사람은 물리치지만,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섬기는 겸손한 사람을 귀하게 사용하신다. (여의도순복음큰기적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