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동성애대책 통합위’ 발족...조직 확대 및 법인 추진
위원장 김찬호 감독 추대, "동성애 척결을 위해 최선 다할 것"
감리교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의 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교회와의 연대를 위해 ‘감리회 동성애대책 통합위원회(위원장 김찬호 감독 / 이하 통합위)’를 발족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는 9월25일 ‘감리회 동성애대책 통합위원회’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동성애축복식을 진행한 6인의 감리교 목사들에 대해 ‘교리와 장정’에 따라 끝까지 치리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타교단의 연대를 통한 동성애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성경을 수호하고 감리회의 교리와 장정을 수호하기 위해 조직된 통합위는 위원장으로 김찬호 감독을 추대하고 성명서를 발표, “2024년 7월8일 서울퀴어축제에 참석하여 동성애축복식을 진행한 6인은 끝까지 재판하여 성경과 장정의 치리를 받게 할 것”이라면서 “감리회 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는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성경과 장정에 따라 감리교회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찬성하는 이는 감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통합위원회는 지속적이며 합법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끝까지 역할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통합위에는 감리교의 대표 보수 단체인 바른감리교회협의회,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 등을 포함해 감리교신학대학교 동성애대책연합회, 중부연회 산하 사회평신도위원회, 남선교연합회, 여선교회연합회, 청장년연합회, 교회학교연합회, 장로연합회, 여장로연합회 등이 함께했다.
통합위 발족과 관련, 위원장 김찬호 감독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 중 중요한 것은 성경에서 금하기 때문이며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서 금하기 때문이다”며 “통합위는 감리교 내 주요단체들이 소속해 있지만 감리교의 공식기구는 아니다. 당연히 운영에 있어서도 회비와 후원에 기반한 자립을 원칙으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를 발족한 것은 갈수록 거세지는 친동성애 세력에 맞서 반동성애 기조를 유지키 위해서다”고 발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요한 웨슬레에서 시작된 복음주의 교단이다. 어느덧 감리교에 자유주의가 들어와서 성경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사회적 이슈를 앞세우고 있다”면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성경적 진리 때문이다. 에이즈나 가정 파괴는 둘째 문제이고,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음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감독은 “총회동성애대책위원회는 자꾸 바뀌게 된다. 자칫 동성애에 우호적인 인사가 책임을 맡게 되면 용인하게 될까 우려된다. 그래서 일관적인 동성애 대책이 가능하도록 통합위원회가 필요하다”며 “저들은 이번 총회에서 위원회의 임기가 만료되기에 끝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통합위원회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성애 축복식을 진행한 6인의 감리교 목사에 대해서는 각 연회에서 고소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해조정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거쳐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